밑도 끝도없는 풀밭을 메다 뒤를 돌아다 보니
키가 크다랗게 참나리가 씨앗을 품고 있었습니다.
저번에도 많이 따 버렸는데도 또 이렇게 품고있네요.
자두는 그냥두지 않습니다.
이넘이 밭에 흐른다면 자두가 또 호미를 들어야 하니까요.
오늘도 얼굴엔 땀인지 물인지를 흘리며 밭을 멧는데
이넘조차 자두의 일꺼리를 제공한다면 자두
이 더위에 미쳐버릴것같아 씨앗을 따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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