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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자두집에 닭고기 구웠어요 (화: 맑음) 닭고기 구워 먹자고 보채는 대장님 시장가서 육계를 한마리 사왔지요. 육계는 확실히 맛이 없었어요. 차라리 폐계가 낳아요. 자두가 기구만 사놓고선 늘 처박아둔 부속품들 오늘 끄집어 냈습니다. 근데 하나는 우리 가마솥에 거는거라 안되고 하나는 끼워봤드니 고기를 너무 두툽하게 쓸어져 안되고 두툽하게 쓸어 할땐 식구가 많아 가마솥이 맞겠드라구요. 대장님은 숯을 넣어 불이 빨리 안펴서 자두가 번개탄을 2장 올렸드니 불꽃이 활활~ 빨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자두집엔 이렇게 옥신각신하며 살아갑니다. 더보기
자두집 치자꽃 입니다 치자향이 참 좋아요. 올해도 치자 열겠다고 꽃피우네요. 기특한 놈이죠. 더보기
자두집에 달래씨앗이 많이 맺었습니다 (월: 맑음) 세월은 못 속인다드니 달래가 벌써 억세져 씨앗을 맺는군요. 올해는 씨앗받아 늘려 마음껏 뜯어 먹을려고 한뿌리도 캐먹어 보질 못한 자두입니다. 이놈 따다 빈밭에 심으면 내년부턴 마음껏 먹게 되는군요. 부침게도 해먹고 걷저리도 해먹고 생각만해도 기분 좋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줄장미 입니다 이 줄장미가 대문을 지키며 멧돼지도 못들어 오게하고 고란이도 못들어 오게 가시로 찔러가며 막고 있습니다. 참 에쁘고도 고마운 줄장미 지요. 이것이 대문을 지키지 않는다면 대장님 밥마다 수잠 잘꺼예요. 철통 방어 해 놓았는데도 멧돼지가 2번이나 들어왔지요. 고란이도 몇번인가 발자취를 남겼드라구요. 햇볕에 반짝이는 발사체 하며 송이송이 화사함을 드러내는 줄장미가 참 곱죠. 안 밖으로 사진을 남겨봤어요. 사진은 몇일 전에 찍은 거예요. 더보기
자두집에 호박이 2개 달렸습니다 고기 배따서 물붓고 불켰다고 자두에게 신호를 합니다. 자두가 알았다며 호박있는 곳에 가보았드니 얼레~ 아직 나무가 크지않고 땅에서 기고 있습니다. 발이라도 달려 기어 올라야 하는데 아직 이러고있으니 그래도 꼴깝뜨느라 호박을 2개나 품고있네요. 그래 더 크라~ 그러면서 자두가 내려 왔습니다. 호박을 3포기 심었는데 이놈만 이만큼 크고 다른것은 아직 모종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더보기
자두집 대장님이 물고기 잡으러 갔었네요 자두가 땀이 범벅이되어 새앙쥐처럼 젖어 있을 즈음 대장님 자전거 끌고 빙그레 웃으며 들어옵니다. 자두가 일하는 사이 혼자 분주히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일 마치고 씻으러 샘가에 갔드니 악~ 소리가 나올 지경입니다. 아마도 새벽부터 집을 나섰나 봅니다. 가물치와 붕어 고기가 제법크요. 그 시간이 아침 9시경 이니까요. 대장님은 물고기를 좋아하십니다. 자두가 열심히 팔팔끓여 드렸드니 맛있게 아침을 드십니다. 고기 가시가 목에 걸릴까 두려워 두곳데 분리 했습니다. 하나는 고기퍼고 한곳은 나물과 국물을 따로 두었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크다란 가위를 들었습니다 (일: 맑음) 아침에 자두가 일어나니 대장님이 안보입니다. 자전거도 안보입니다. 자두가 아침에 대장님을 찿다가 할 일이 생겼습니다. 작약과 붓꽃 옥매화와 마른 가지 입니다. 여기에 필요한건 크다란 가위 입니다. 싹뚝싹뚝 꽃씨방이 잘리는 소리가쉬지않고 납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백장미도 핍니다 장미만 매일 함 올려봅니다. 내일은 마지막 붉은 줄장미를 올릴까 합니다. 오늘은 이 뽀얀 깨끗하고 순박해 보이는 흰장미를 올립니다. 지금부터 꽃이 피고지고 하며 한여름을 자두와 함께 보낼것입니다. 우리집에 자두와 함께사는 장미들은요. 자두가 이렇게 꽃만을 바라보며 대장님께 미소보내며 살고 있습니다. 자두가 꽃키우데 한몫 하는것도 대장님이시니까요. 대장님이 자두를 거들어주지 않으면 자두가 이 많은 꽃을 어떻게 키우겠습니까. 심는것도 도와주죠. 풀뽑는것 가꾸는것 짜르는것 모든것 다 도와 주므로 자두가 꽃속에 사는게 아니겠어요. 늘 고맙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 자두입니다. 대신 자두가 반찬이며 먹는것 잘섬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제피나무 가시 제거 합니다 경상도에선 가시나무를 까시나무라 그럽니다. 대장님 자두나무에 영양분 치고 계실동안 자두는 제피나무 가시 걷어냅니다. 대장님이 밭 일 하다 가시에 찔리면 아프잖아요. 제피나무 가시는 밑둥치에 크다랗게 나 있습니다. 오늘 가시 걷어내다 자두가 많이 찔리고 글켰습니다. 자두는 집에 쉬는게 대부분이지많 대장님은 요즈음 두더쥐 잡아가며 일상인듯 밭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자두가 걱정이되어 제피나무 가시를 걷었습니다. 여기 말구도 7나무중 2나무가 더 있으니 총 3나무입니다. 죽고 또죽고 산 놈들이라도 돌봐야지요. 더보기
자두집에 발효제와 자두식초 자두효소 칼슘 넣고 자두나무에 칩니다 (토~맑음) 자두나무에 영양분을 줍니다. 오늘은 자두식초와 자두효소 칼슘 잡동 발효제를 넣고 자두나무에 칩니다. 자두는 아침에 먹을 상추와 쑥갓 유채 부추 시금치를 뜯고 있었습니다. 새콤 달콤한 대석자두가 영양분 듬뿍먹고 맛있는 자두로 익어라구 대장님 공들이는 중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