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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성주댁엔 피자두 겨우 4박스 박에 못건졌다 (월: 흐림)

올핸 성주댁이 죽을 맛이다.
서리와서 조졌고 장마에 조졌다.
택배할려면 아직 몇일 있어야 하지만
날씨 탓에 습도가 높아 절로 익은것 갔다.

이를줄 알았으면 좀더 자세히 살필껄
약친지 오래된걸 왜 잊고 있었나 모르겠다.
다른 집들은 장마에 약을 더 많이 친다는데
약치는게 싫은 저였지만 자두를 더 많이 조졌나보다.

딸때가 되지 않았다고 무심코 있은게 탈이었다.
새가 쫓고 벌래가먹고 갈라지고 꼭지가 많이 빠진다.
자두를 따니 여기서 툭 저기서 툭 나무를 건드리니
마구 떨어져 내린다.

사진에 담은 피자두 저것이 다 인걸~ 3분의 1박에 못건졌다.
겨우 4박스박에 구하질 못했다.
고객님들께 사정 얘기를 하니 흔쾌히 넓은 아량으로
양해 해 주신다. 얼마나 고맙든지 아무리 자연재해라지만
제가 고객님들을 아주 잘만난것 갔다.

그동안 자두를 넓은 아량으로 감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두장사는 하지 않지만 성주댁 블로그에
많이 놀러와 주시기 바랍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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