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나물 꽃이 핍니다.
자두집에 딱 한포기의 나물입니다.
이번에 씨앗도 넣었지만 글쎄요.
날련지 안날련지 자두도 모릅니다.
그러나 꽃이 피었으니 이제 명이나물에게
기대를 걸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제발 제발 하면서 오늘 밭까지 메주고 만들어 주었는데
설마 단 한포기의 색끼라도 남기지 않을까요.
진정 배신하지 않으리라 믿고싶은
자두의 진실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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