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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집 6월 영산홍이 핍니다

우리집에서 마지막 피는 6월 영산홍입니다.
꽃들이 비좁은 잎사이를 파고 나오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가지도 쳐주고 하건만 얘들은 왜이리 비좁게 나오는지요.
태어나기를 이렇게 태어났으니 자두 원망 않겠지요.

그러나 보는 자두는 답답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가지속에서 마음되로 몸을 못 푸는 놈을보면 안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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