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집 작약들은 비와 어둠을 싫어합니다 (화: 비)

비가 맞기싫어 울고있는 작약들입니다.
비만 싫어하는게 아니고 어두운 밤도 싫어합니다.

비가오면 꽃을 펼치지 않습니다.
어두운 밤이오면 저녁무렵 부터 서서히 꽃을

보자기 싸듯 접어 버립니다.
다른 꽃들은 비가 오면 오는되로 비를 맞고만 있습니다.

그러다 꽃송이에 물이차 무거울때면 고개를 푹 느리트립니다.
근데 작약은 비가 그리도 싫고 어둠이 싫은가 봅니다.

밤이면 눈을 감으니 고란이가 마당에 들어와도
집을 지키지 못하고 고란이가 뛰어 놀도록 운동장을 만들어 주나 봅니다.

                           (3곳에서 피는 작약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