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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댁엔 고구마 캐고 문어 삶았습니다 (화: 맑음)

고구마를 열심히 캐는 영감님
연장이란 영장은 다 사용합니다.
땅이 너무 야물어 나중엔 목갱이까지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완전 뻤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태요. 먹는것도 겨우 수저 듭니다.
제가 한번 들어봤드니 너무 무거워 못캐겠 드라구요.
만약 혼자 산다면 고구마는 절대 심지 않을겁니다.
캐는게 너무 힘들어 기운 다 빠질것 같아서요.

이걸로 7집 나눠야 해요.
허름하고 못난것 쫏은것 작은것은 항상 우리 차지죠.
이거라도 없다면 이제 나눠먹을게 없어요.
힘빠진 영감님이 뭘먹으면 힘이날까하는 말씀에
성주댁이 시장가서 산 문어 한마리를 삶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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