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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집에 작년에 딴 대추예요

큰 소쿠리에서 작은 소쿠리로
작은 소쿠리에서 김치통과 박 바가지로 옮겨다닌 대추

먹을수록 자꾸만 줄어드니 옮겨다닐 수 밖에요.
이걸로 차도 끓여먹고 약 달이면서도 먹고

줄어들고 줄어들며
자두의 대추 옮기는 행렬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요만큼 남았습니다.
여기서 줄어들면 또 어디로 옮겨질까요.

자두는 시골서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사먹지 않습니다.
시골은 모든게 약나무들이며 그것을 번갈아가며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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