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댁 애들이 송이구워 먹어러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산에서 따온 송이입니다.
저번것은 멀리있는 자식부터 주고

오늘은 대구있는 자식을 불렀지요.
맘껏 구워 먹이고 싶어 부른겁니다.

할아버지가 손수 따지않으면 거액을주고 사서 먹이진 못할것이고
이렇게라도 산에 다닐수 있을때 따서 먹이는건 아깝지 않은거죠.

고기굽고 먹을동안 할머니는 천사아기를 잘 봐주고 있습니다.
애기에게 푹빠져 고기도 싫사와요~ 송이도 싫사와요.

오로지 아기가 할머니에게 제일 큰 선물입니다.
그러다 훌쩍 대려가 버리는 시간이 왜이리 짧은지요.

송이 몇개와 능이버섯은 지금 말리는 중입니다.
할아버지 생신에 국 끓여 드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