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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와 막가는 할미꽃들입니다

자두 나이가 할미꽃 나이와 비슷합니다.
올봄에 겨우 움트더니 어느새 자두와 같이 늙다니

그동안 자두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온지
세월의 아쉬움만 허무하게 생각드네요.

허리굽은 할머니는 지팡이를 의지하는데
자두도 그런세월 빨리올까 두렵기많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아직 구경못한곳이 더많은데
벌써 머리칼은 히끗히끗 햇볕에 반짝이는 빛으로 남으니

허무한 생각이 교차하여 일손을 놓고싶어집니다.
지는해를 예사로 보았건만 할미꽃을보며 오늘 자두의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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