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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가 밟을 뻔한 상사화 (맑음)

자두가 아무 생각없이 꽃밭을 해매다 울뻔했습니다.
발옆에 밟을똥 말똥 파란잎이 보였습니다.

그제사 여기서 상사화가 올라오는 감을 잡았지요.
자두의 가슴이 갑자기 쿵덕쿵덕~ 요동치는걸 알았습니다.

숫처녀 풋가슴을 설레게하는 그 매혹적인 무엇인가를 느끼듯 말입니다.
잡힐듯 말듯한... 그심정 아는 사람은 다 알꺼얌~~~

요즘 집안에 환자가있으니 마음은 콩밭에 있습니다.
겨우 꽃밭을 둘러보고 있었든 중입니다.

잡초가 너무많아 이걸 어쪄...하면서 둘러보는 중이었으니까요.
봄은 소리없이 말없이 자두곁에 성큼 닥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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