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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의 저녁은 감귤로 떼웁니다

자두는 밥맛이 없습니다.
혓방울도 났구요. 입안이 허럿습니다.

모든 음식이 쓰고 맛이없습니다.
오늘 낮엔 짬뽕을 사먹었는데요.

반점 주인장께 무조건 최고로 맵게, 맵게 해달라고 여러번 부탁했습니다.
매운 탓인지 모르겠지만 땀을 뻘뻘흘리며 반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그나마 짬뽕을 먹은탓인지 저녁은 귤로 떼웁니다. (달랑 3개) 손녀가 가져온 귤입니다.
감기에 좋다니 무엇이라도 먹고 자두가 툴툴 털고 기운을 차려야합니다.

환자가 자두만 바라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간호하는 사람이 잘먹고 기운차려야 된다는말~ 이제 실감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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