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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우기

자두집에 눈치우기 합니다 (토: 흐림) 자고 일어나 대장님이 안보입니다. 아하~ 눈 치우러 나가셨구나 생각했었죠. 부엌문을 열어보니 역시나 눈치우는 흔적을 남기고 계시드군요. 사람다니는 길부터 치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나서 남은 눈을 치우는게 대장님의 생각입니다. 누군가 밟기전에 치운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대장님의 발자욱도 많이 남겨두셨네요. 그위에 자두 발자욱도 고스란히 남겨두구요. 사람 사는게 다 이런게 아닌가요. 이렇게 오늘 하루를 역어가는 성주자두농원입니다. 더보기
자두집 대지의 하얀 떡시루가 치워지는 순간들 마음을 불어넣고 아름다운 사랑을 남기다보니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얼음장같이 차가워져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손 발을 녹이고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고 다시 문을 연순간 아니~ 그사이 부지런한 울 대장 떡시루를 밀어 재치며 내다 버리고 있습니다. 왜? 이러실까? 대장님~ 소리쳐 불러봤자 뜬구름 흘러가듯 자두의 말을 바람에 날려 보내버립니다. 눈이녹아 마당이 찔퍽한게 싫어시되요. 햇볕은 드는데 이대로 녹아버리면 밤이면 얼고 낮이면 녹고를 반복하는것도 문제는 있습니다. 그러니 한방에 해결하겠다는 뜻이죠. 눈 구경도 했으니 요쯤에서 집을 깨끗하게 만들자는 깊은 뜻도 담겨있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