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성주댁엔 자두나무 다 베어 내었다 (수: 맑음~비)

자두댁 2020. 8. 5. 19:51

시원하다 해야하나 섭섭하다 해야하나 대석.1 포모사.1남기고
영감님 성주댁에게 미리 고한다 포모사부터 다 벤다고.
새에게 벌래에게 장마에 당하는걸 아는 성주댁은 아무 말이없다.
그렇게 공들여 키워 놓아도 하늘의 뜻을 따르자니

영감님이 가슴아파 마음이 울어데는걸 어떻하겠나.
마음을 굳게 먹었는지 자두나무를 하나하나 다 베어냈다.
마지막남은 피자두 겨우 4박스 택배한 뒤로 오늘 다 베어냈다.
소리내어 울지못하는 대장부 가슴속을 자두는 헤아린다.
같이 농사지어 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동안 두다리 뻗고 자지 못할꺼면서
벤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성주댁은 알고있다.
특히 밥먹을때~ 침묵은 흐르지만 둘이는 말이없다.
하나하나 살펴가며 공들여 키운 나무가 짤려 나갈때마다.
영감님 가슴엔 피멍이 들었을 것이다.

아마도 소리내어 울지못하는 영감님의 쓰라린 심정은
성주댁도 잘 모르는 하늘이나 알고 땅은 알것이다.
차라리 소리내어 울어요.
내가슴에 안겨~ 그럼 내가 등두드리며 달래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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