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철쭉과 영산홍에 풀뽑습니다

오늘 자두는 험한 가시밭길을 달려야 했습니다.
영산홍과 철쭉이 풀땜에 자살 할것 갔다는
놀라운 소리에 자두가 팔이고 다리고 다 끌겨가며
대담하게 꽃나무 사이로 파고 들게 되었습니다.

꽃줄기와 꽃을 열어 제치며 보니 뒤져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것같은 가지 뻗는 풀들이 가득 키를 키우며
속속들이 나무에 기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눈뜨고는 볼 수 없는 광경이 꽃속 나무가지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었든 것이어서 자두를 애타게 찿았나 봅니다.
기다싶이 하며 끌기고 옷이 찢어져 가며 다 뽑았지만
다 뽑았단 소린 못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