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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자두댁이 폐계닭 쌈습니다 (일: 흐림) 오늘 시장가 폐계닭도 사고 떡도 하나 샀습니다. 폐계닭이 싸서가 아니고 나이들어 질긴건 못먹지만 그래도 질긴게 맛있는걸 어떻해요. 우리 애들도 저를 닮았는지 삶아 먹는건 육계는 먹지 않아도 폐계만 먹드라구요. 전 처럼 집에서 닭을 키우지 못해 아쉽긴 해요. 단맛나라고 채소도 넣었구 한약도 넣었습니다. 자두댁은 그때그때 따라 이것도 저것도 손에 닿는되로 마구 넣어 먹는답니다. 닭,도라지,계피,칡,마늘,대추,파,양파,무우,가시뽕, 또... 있는데~ 이름이 생각안나요. 촌닭이라고 사 보았드니 말만 촌닭이지 폐계가 더 맛있었어요. 그 후론 폐계만 사서 이렇게 팍팍 삶아 먹고 있어요. 더보기
자두는 장담고 매화 봉우리 만지는 순간입니다 (토: 흐림~맑음) 이른 아침 장부터 담았습니다. 아침 바람은 역시 춥습니다. 집을 한바퀴 돌며 매화를 어루 만지며 속삭였습니다. 다른 곳엔 일찍도 꽃이 피었다는데 너희들은 이제 겨우 꽃망울 트터릴려 하고 있구나 하며 가지를 어루 만져 주었습니다. 그래도 장하죠~ 겨울 내내 얼마나 추웠습니까? 추위 속에서도 눈 맞아가며 비 맞아가며 이렇게 꽃송이 만들어 내다니 대단한 친구들이죠. 하여튼 몇일 내로 하얀 매화꽃을 보게 되겠습니다. 더보기
자두댁은 내일 장담을 준비 했습니다 (금: 흐림~맑음) 친구가 전화와 내일이 말날이라 장담그는 날이래요. 그것 알려주려고 전화 했다니 얼마나 고마운지요. 자두댁은 미신을 안밑는 편이라 그런것 모르고 있었어요. 좋은게 좋다고 친구가 알려주는데로 소금물 만들었구 메주도 씼어 말려 두었구 단지도 깨끗이 씼어 물기도 뺐고 하라는되로 다 하였으니 내일 아침에 단지에 소금물붓고 메주넣고 고추 대추 숯만 넣으면 장담는게 모두 끝나는 겁니다. 그리고 단지에게 싹싹 빌어야죠. 맛있게 만들어 달라고 빌고 또 비나이다를 마음속으로 해야겠죠. 더보기
자두댁이 미리 보름밥 지었습니다 (목: 흐림~비) 친구 아니였슴 모르고 지나 갈뻔한 보름이 내일이래요. 부랴부랴 집에 있는 나물로 모두 5색을 다 갖추었건만 콩나물이 없어 친구들과 어울려 한시루 샀습니다. 5섯집 나누니 2천원씩에 콩나물이 한 뽀따리 입니다. 명절도 아닌데 이 많은것이 필요없어 차몰고 오다 동네 아우에게 반을 짤라 주었습니다. 내일은 달걀굽고 조기굽고 김 준비했고 강엿도 있구 오늘 막걸리도 사 왔지요. 밥은 미리 식힐려고 오늘 지었구요. 이러면 울 영감 보름 아침이 섭섭하진 않겠지요. 더보기
자두댁은 꽃밭에 풀을 뽑았습니다 (수: 맑음~흐림) 자두댁이 호미를 들었습니다. 꽃밭에 풀이 너무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니 풀밭이 된거죠. 실흔 냉이 뜯으러 왔다가 꽃밭에서 하루를 보내는 샘입니다. 그많은 풀을 메고나니 마음이 깨운 합니다. 땅을 파보니 이미 봄은 와 있었습니다. 더보기
자두댁이 친구와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혼자 먹기싫어 친구들을 불렀습니다. 머리하러 가는 친구도 있고 바빠 못 오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붓이 4사람이 고기굽고 밥뽁아 먹었습니다. 소풍 왔는것 갔다며 ㅎㅎ ㅋㅋ 웃어가며 이얘기 꽃 피워가며 도란도란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무엇이든 맛있습니다. 상차림이 좋다고 맛있는게 아닙니다. 굴러다니는 돌 있으면 발로 차가며 자리 만들어가며 먹는것도 순간의 잡내를 버리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지요. 이렇게 점심 한때를 훌쩍 넘겼습니다. 더보기
자두댁 앞 꽃집 하우스를 뜯습니다 우리집 앞 꽃집 하우스를 뜯는지 벌써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요즘 원예농업들이 코로나19땜에 꽃 수출이 안된다 합니다. 그래서 인지 앞 전에 차들이 여러대 왔다갔다 하드니 3일전 부터 하우스를 뜯기 시작했습니다. 하우스땜에 우리집은 길거리에서 보이지 않는 집이 되었고 하우스땜에 영영 가리워진 집이 되는줄 알았는데 이젠 앞도 내려다 볼 수 있고 멀리있는 친구네 집도 볼 수 있어 답답한 가슴은 좀 쓰러 내리겠지만 꽃집 사징님은 남의 땅에 하우스를 지어 뜯자면 돈을 엄청 손해 볼탠데 마음이 깨운함과 동시에 섭섭함이 가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차라리 새 얻는게 맞나 쉽네요. 남의 땅에는 저런 엄청 돈드는 하우스는 짖지 않는게 맞나 쉽네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저되로 하우스를 쓰겠끔 뜯는다면 1억이 든되요... 더보기
자두댁이 꿀같은 참외를 먹었습니다 (화: 맑음) 동네 아우가 참외를 가져왔습니다. 우린 참외를 하지않는 다며 흔할때 주느니 참외가 비싸고 귀할때 준다며 해마다 설 아래나 설 바로 쉰 다음에 가져옵니다. 미안하고 고마워 점심이래도 먹고 가랬드니 그냥 가버립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참외를 먹어봅니다. 아주 맛있구 꿀같이 달콤합니다. 사과 생각이나 냉장고를 뒤졌드니 그진 썩고 쪼그러 들었습니다. 다 버리진 못하고 성한건 조금 남겨 두고 버렸습니다. 아깝다고 다 먹을순 없는 것이니 사과 나무밑에 끌어 묻었습니다. 아마 거름이 되어 훗날 사과가 달콤할 겁니다. 더보기
자두댁의 두부김치 입니다 (월: 맑음) 무얼 해먹나? 생각다 두부가 생각났습니다. 작년 김치 남은게있어 기름에 달달 뽁았습니다. 그리고 두부도 다싯물 내어 팔팔 끓였습니다. 그리고 설날 먹다 남은 고구마전 2쪽이 남아 뎊혔습니다. 두부와 김치 고구마전을 모았드니 한 접시가 되었습니다. 김치는 짭짭하구 두부는 밍밍하고 고구마전은 달달하니 말입니다. 잘 어울리는 조화를 이루었네요. 더보기
성주자두농원엔 가시뽕 다듬었습니다 (일: 맑음) 가시뽕 짤라 놓은걸 다듬었습니다. 다듬지 않은것 드리면 가시땜에 해 드시지도 않을것 갔아서 모두 다듬어 드리는 겁니다. 찜통이나 솥에 들어가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동네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드릴려고 4뭉치만 만들어 꽁공 묶었습니다. 물론 우리도 한뭉치 남겼구요. 몇 년 동안은 가시뽕을 만지지 못할것 갔습니다. 약에 쓰일 큰둥치를 모두 베었기 때문입니다. 다듬어 드리면 받는 사람들이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듬다 가시에 찔리고 상처가 많이 생기는줄 알기 때문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