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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성주댁이 단지 비웠습니다 (토: 흐림~맑음) 단지속에 꼭꼭 숨어 있는게 무엇일까? 뚜껑을 들추어 봤습니다. 작년에 담은 자두도 있고 매실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무통엔 돌복숭아가 들어 있습니다. 모두가 효소 담아둔것 입니다. 이걸 떠야지 하며 머리속엔 생각나면 내일 해야지 하며 고민하면서도 또 잊어 먹고 또 잊어 먹었습니다. 가에 테두리 묶어둔게 터진걸 보고서야 아차~ 떠야지~ 그리고 옮기고 또 옮기고 하면서도 손이 끈적그려 사진은 남기진 못했지만 단지를 깨끗이 씻었습니다. 늘 효소를 담을땐 고마운 그릇이 되어준게 단지입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면허증을 찿아왔어요 (금: 맑음) 일주일 전 성주댁이 적성검사를 하였답니다. 오늘 구 면허증 반납하고 새 면허증을 찿아 왔습니다. 여긴 시골이라 차 없인 많이 불편한 곳입니다. 아직은 차를 몰고다녀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이는 자꾸 들어가는데 제가 면허증이 없다면 하루에 두번 들어오는 버스에 몸을 실어야 하는데 그 생각하면 아직은 운전이 저에게 필요할것 갔습니다. 찿은 면허증은 가방에 곱게 간직하고 집에 돌아와선 갑자기 떡국이 먹고싶어 끓였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눈을 만나다 (목: 흐림~비~눈) 영감님 잇몸이 부어 치과 치료하고 돌아오는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치료 다 하고 대리려 오라고 전화 받고 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펑펑 내리는 눈입니다. 눈이 펑펑 쏟아진 시간은 몇분이 안걸렸습니다. 그러나 앞이 안보일 정도로 완전 눈보라 였습니다. 하늘엔 해가 숨었다 나타 났다를 반복하였고 차 유리에 와 닿는 눈은 빗물이되어 흘러 내렸습니다. 밤사이 안 얼어 붙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얼면 모든 사람들이 나다니기 불편 할테니까요. 첫째는 길 미끄러우면 사고가 겁나는거죠. 당연히 성주댁은 방콕 하겠지만요. 더보기
성주댁이 명태 내장을 끓였습니다 (수: 흐림~맑음) 어제 철근을 사온 영감님 아침 일찍부터 망치질이 요란합니다. 여기다 가을 추수하고 나면 추수한 물건들이 비 안 맞도록 하우스를 짖는다는 겁니다. 그건 성주댁도 바라든 바 이었구요. 생각이 깊은 영감님 성주댁 성질이 지랄같아 비유를 맞출려는것 갔습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도 읊는다드니 말은 않아도 눈치는 서로 무언가에 통하는듯 싶습니다. 비닐은 내년 봄에 덮는 다는군요. 지금 덮으면 햇볕에 그만큼 삭는다는 것입니다. 나 때문에 저렇게 고생하는듯 싶어 점심엔 명태 내장 사둔걸 냉장고에서 끄내어 끓였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돼지막창 구웠습니다 (화: 비) 비가 오는 촉촉한 날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안주는 돼지막창으로 정했습니다. 술 생각날땐 때마다 먹고싶은 안주가 따로 있습니다. 막창에 곁들여 먹을 안주는? 도라지 무침과 양파 무침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곁들여 먹으면 느끼한 맛이 살아져 많이 먹게됩니다. 집에서 때로 간단히 먹는 술이기도 합니다. 더보기
성주댁에 구름버섯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구름버섯이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군요. 해마다 다 된것만 사진 찍을줄 알았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나는 줄을 처음 보았습니다. 지금 나무에서 자꾸만 구름버섯이 생겨나는 중입니다. ㅎㅎ 멀리서보면 아주작은 조개처럼 보이네요. 자연의 신비는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호박을 썰었드니 싹이 나 있었습니다 (월: 맑음) ㅎㅎ 얄궂은 현상~ 생전 처음 느껴봅니다. 아~글쎄~ 호박죽 끓이겠다고 썰었드니 내가 무얼 잘못 본줄 알았습니다. 싹에서 콩나물처럼 줄기도 있고 싹이 나 있었으니까요. 버릴려다가 영감님이 속만 파 내면 먹을 수 있다기에 죽을 점심으로 띄우긴 했다만 살다살다 한번도 호박에서 싹이 났단 이런 황당한 소린 못들어 봤어요. 호박은 도깨비 방망이로 가니깐 참 편리하게 만들었어요. 더보기
성주댁이 본 참외가 달린 친구네 도라지를 줄려고 친구 찿아간 곳 동장님 참외밭 동장님과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긴 벌써 참외가 예쁘게 달려 있었습니다. 참외뿐 아니라 성주댁 고추도 잘자라고 있었구요. 친구가 키우는 마늘 오이 수박 포트엔 채소 씨앗들이 따뜻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고추도 꽃이피어 있고 곧 달릴 예정이었습니다. 이제 몇일 안있슴 옮겨심어야 할 시기가 된듯 싶드라구요. 더보기
성주댁엔 도라지 캤습니다 (일: 흐림~맑음) 늦잠 잔 성주댁이 부엌문을 열어보니 저 멀리서 땅을 파는 듯한 모습이 아마도 영감님이 도라지 캐는듯 합니다. 마구 뛰어 올라가보니 역시 도라지를 캐고 계셨습니다. 이왕 캔것 설날 쓰겠끔 친구들에게 나눠주게 봉지봉지 담아 차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도라지는 한줄만 심었습니다. 그 많튼 도라지를 오늘 다 퍼나르는 성주댁입니다. 그리고 점심 반찬으로 급하게 조금만 얼렁뚱땅 만들어 드렸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에 매주와 세제가 택배왔습니다 (토: 비~흐림) 요즘 여자들 세상 살기 참 좋아졌습니다. 옛날 같으면 발품을 팔아야 무거운것 들고 낑낑대며 집에오면 녹초가 되는게 여자 였었지요. 장보고 나면 어깨야 팔이야 다리야 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집에서 전화 한통이면 무엇이든 집안까지 배달이 속속되니 그려려니 하고 사는 것도 이젠 당연한 걸로 생각하며 살고 있지요. 성주댁도 된장과 세제를 홈쇼핑에 시켰습니다. 그것이 오늘 도착했네요. 뜯어보니 소금만 풀면 장이 절로 담아지는것 같은 푸근한 마음입니다. 돈이 좋긴 좋으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