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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성주댁이 삶은 고구마와 동김치 (목: 흐림) 겨울이면 왜그리 간식을 찿는지 성주댁이 영감님 간식으로 고구마 삶았어요. 고구마만 챙기기가 그렇고 해서 동김치 떠다가 드렸드니 고구마가 술술 잘넘어 간다 십니다. 고구마와 동치미가 궁합이 잘 맞나 봅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도로묵 알 넣고 전을 부칩니다 (수: 흐림~맑음) 지인으로부터 도로묵이 생겼습니다.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하다 보니 알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반찬을 해 놓으면 톡톡 씹히는 도로묵 알을 우리 영감님은 재일 싫어 합니다. 그래서 달리 분리를 해 놓았죠. 부추도 생겼고 콩나물도 있고해서 도로묵 알을넣고 전을 부쳐 볼까 하고 무턱대고 밀가루를 풀어 전을 부쳤습니다. 반찬에서 씹히는 맛 하고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숯불에 닭고기 굽습니다 약 고은단 소리들은 성주댁이 빠르게 시장가서 닭고기 사왔습니다. 벌겋게 타오르는 숯불을 생각하면서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닭발도 뼈발라 팔고 있습니다. 반은 소금으로 굽고 반은 간장 양념했습니다. 고기를 언자 마자 지글 그리는 소리를 내며 맛있게 익어 갑니다. 돼지만 구워먹다 닭고기를 구워도 또 다른 맛이네요. 역시 고기는 숯불이 최곱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약 달입니다 (화: 맑음~흐림) 모처럼 영감님 약 달입니다. 솔깨비를 넣고 장작을 위에 언고 풍로가 돌아가며 활활 불을 부칩니다. 약이 처음 부글 그리며 끓고나면 불을 줄여가며 시름시름 약을 고읍니다. 이렇게 달이면 약이 많이 달지 않으며 진하게 달여집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안개가 오래도록 내려 않았어요 안개가 자욱해도 어찌이리 앞도 안보일 정도로 내려 않은 걸까요. 이 사진 찍을때 쯤엔 좀 보이는 상태에서 찍었지만 얼마나 무겁게 내려 않았든지 앞이 안보일 정도였어요. 늦은 오후쯤에 차츰 걷히드니 빨리도 사라지네요. 잠시 했볓이 쨍하고 나드니 지금은 해가 서산에 지고 있습니다. 여태 안개치곤 제일 오래 무겁게 내려 않은건 처음이예요. 비도 온것 갔네요. 간밤에 잠이든 자두는 빗소리는 못들었어요. 그러나 밖엔 온통 물들이 굴러 다니네요. 안개인지 비 인진 잘 모르겠어요. 비는 어제 오후에 왔으니까요. 더보기
성주댁이 콩나물 한시루 샀어요 (월: 안개~맑음) 갱시기가 먹고싶어 콩나물 공장가서 콩나물을 한시루 샀어요. 그러나 혼자먹긴 너무 많은 양이라 오면서 이집 저집 나눠 주웠드니 부추도 얻어왔고 비닐도 한 딸딸이 얻어 왔어요. 괜히 짐만 되도록 했는게 아닌가 하고 많이 후해하기도 했지만 이 많은 양을 어떻게 혼자 먹겠어요. 집에와서 그 많은걸 다 먹는 다는게 말이 안되는 소리란걸 알긴 하지만 마음은 편치 않은게 무엇을 말하는건지 양심이 자꾸만 나 자신에게 손까락질을 하게 만드네요. 더보기
성주댁엔 그늘막 고칩니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영감님이십니다. 오늘은 심심하니 그늘막을 고칩니다. 위에 두터운것 걷어내고 이번엔 좀 가벼운걸 덮었습니다. 거실이 겨운엔 좀 많이 어둡다니 그소리 듣자마자 점심드시곤 곧 실천에 옮깁니다. 다 뜯어 일 하는데 겨울비가 조금씩 내립니다. 비맞지 말라고 했지만 들은척도 않고 그늘막 고치는데만 신경쓰고 계십니다. 어느듯 뚱땅 그리드니 이제 지붕을 언졌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밀가루 풀 끓여 얼리려 합니다 (일: 흐림~비) 오늘 날씨는 완전 꾸리꾸리한 날씨 입니다. 바깥 일도 크게 할 것도 없구해서 이렇게 한가한 시간에 밀가루 풀을 끓입니다. 밀가루를 통에 붓고나니 조금 남았습니다. 그릇에 붙일려니 뭣 해서 아예 풀을 끓여 냉장고에 담아두면 반찬 할때 바쁘게 냄비에 끓일 필요도 없이 녹혀 빠르게 음식에 사용할 수 있으니 좋은거죠. 그래서 차분히 끓여 통에 담아 얼릴려고 담았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무우로 김치 담았습니다 (토: 맑음~흐림 ) 아직 성주댁은 농사에대해 잘 모릅니다. 겨울에 김치담고 남은 무우 저장하는걸 영감님도 저도 잘 모릅니다. 올핸 행여나 등겨에 묻어 놓으면 썩고 바람들지 않을려나 하고 뭇어둔 것이 역시 바람이 들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등겨를 파내고 땅에 뭇었지만 역시... 이일을 어쪄~ 무우를 버릴순없고 음식으로 먹어야 합니다. 고민끝에 김치만이 이 많은걸 처치 할 수 밖에 없을것 갔습니다. 더 버리기 전에 무우김치 담겠다고 마음먹은게 잘 한 일이 었습니다. 바람든 것도 있고 지금 들려고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성주댁이 양념꺼리 만들고 시간을 보낸뒤 무우 김치를 담았습니다. 이건 여름에 먹으면 좋을듯 싶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의 감자싹 구경하세요 (금: 맑음) 오늘 물국수 끓일려고 감자 가지러 창고에 갔드니 어머나~ 이걸 버려야 하나 먹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 했습니다. 성주댁은 감자 반찬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한개 두개 이렇게만 필요할때만 찿습니다. 영감님 보시드니 싹을 떼내고 먹게 버리지 말라 합니다. 영감님 싹을 다 떼내고 감자 한개를 깍아 줍니다. 물국수에 넣으면 맛이 좋다면서요. 하는 수 없이 성주댁이 싸우기 싫어 넣어 국수를 끓였습니다. 국수엔 한번먹기 어중간한 만두 불고기꺼리 떡국 먹기에 조금 모자랄만한 것들을 모두 넣었습니다. 이렇게 안하면 냉장고는 늘 무언가 많이 쌓이고 새것이 없으지고 늘 꾸지리하게 남는게 많아지고 냉장고가 비좁으니까 이를때 털어 먹는거죠. 그러고는 새것으로 채우면 다시 깔끔해 지니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