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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

성주댁 국화꽃 (월: 맑음) 간밤 그 추위에도 국화꽃이 아직 살아있네. 이되로 미라 꽃이 되려나~ 혹독한 밤 추위와 쓸쓸하게도 어깨가 움추려지는 겨울이다. 그냥 따뜻한 군고구마 하나를 손에 들면 그 추위도 잠시 잊혀지는 손이 시러워 발이 시러워다. 내가 사는 여긴 농촌의 바삭 매마른 대지 그자체다. 더보기
성주댁이 다싯물내고 있어요 (일: 맑음) 오후가 되니 날씨가 쌀쌀해 집니다. 얼음이 얼 정도로 내일은 영하로 내려 간답니다. 성주댁이 할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배추국이나 무우국을 끓일려면 다싯물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성주댁이 마음먹고 해야 할 일 입니다. 여기는 여러가지 다싯물 낼 재료들을 혼합하여 한 찜통을 끓이고 있습니다. 겨울엔 이렇게 해 놓으면 무엇이든 해 먹을수 있으니 성주댁은 얼음이 얼때면 꼭 이렇게 해놓고 사용하고 있죠. 손쉽게 대처하는것도 가정주부의 요령이겠죠. 세월이 저를 이렇게 만든것 갔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배추 김말이 만들었어요 (토: 맑음) 점심엔 배추 김말이 해 먹었어요. 배추를깔고 밥언고 밥위에 된장 바르고 김치언고 돼지고기와 굴을 언고는 배추로 돌돌 말아서 먹는거예요. 돼지고기 삶는 시간에 콩잎과 깻잎김치도 담았습니다. 다음엔 또 어떤 반찬이 만들어 질련지 기대되네요. 더보기
성주댁은 배추 뽑았습니다 (금: 흐림~맑음) 추운 겨울이 왔나봅니다. 오후엔 매서운 추위가 밀려옵니다. 울 애기에게 배추뽑으려 오랬드니 왔습니다. 씨오마니는 보낼것 모두 챙겨둡니다. 그리고 배추뽑아 다듬었습니다. 애가오면 춥다 할것같아 미리 다듬는거죠. 키가 얼마나 큰 배추였든지 보드니 다음해엔 애기가 배추씨 사다준되요. 그리고 하하 호호 웃음꽃을 가득 싣고 돌아갔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돼지등뼈 삶았습니다 (목: 흐림~맑음) 오늘은 돼지등뼈를 푹 우려냅니다. 소주넣고 통후추 넣어 잡내를 제거 합니다. 돼지 냄세를 없앨려면 처음엔 팔팔끓여 첫물을 한번 버려야 냄새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등뼈를 푹 삶았다면 다른 그릇에 옮기고 먹을때마다 덩어리 냄비에 끄집어낸 다음 위에 나물과 국물붓고 다시한번 끓여 성주댁은 먹습니다. 먹을땐 뼈가 잘 발가져서 좋드라구요. 더보기
성주댁엔 검은콩 수확 했습니다 (수: 맑음) 성주댁엔 검은콩 수확을 했습니다. 힘들게 키우느라 올라오는 잎끝도 막아주고 풀도 뽑아주며 애쓰신 영감님 이젠 성주댁이 밥에넣어 맛있게 밥지어 드리는게 나의 목적이겠죠. 많이 생산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키운다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흰콩보단 늦게 생산된다는 검은콩 입니다. 그래도 콩대 찌꺼기는 거름으로 쓸려고 여기저기 뿌려두었습니다. 콩이 벌래먹은 것도있고 제되로 자라지 못한것도 있었습니다. 다음에 키울땐 이보다 낳겠지하며 마음으로 약속을 해봅니다. 더보기
성주댁이 파김치 담았어요 (화: 흐림) 아랬께 김장하며 당파를 조금 뽑아쓰고 남은 파예요. 날씨는 추워지는데 더 둘 필요가 없어 김치 담았답니다. 한꺼번에 하질 못하고 오늘은 이것 내일은 저것 하면서 조금씩 나눠담고 있답니다. 성주댁은 일하는게 너무 힘드니까요. 매일매일 일은 찿아 하지만 한꺼번에는 못한답니다. 몸살이 날것같아 일을 매일 나눠야 견뎌 나가니까요. 오늘도 한움쿰데는 파김치를 담았답니다. 그리고 씨래기도 오늘 손봤답니다. 더보기
성주댁 하우스에 물데기를 합니다 (월: 맑음) 하우스에 비닐을 씌우기전엔 땅이 너무 건조했습니다. 비닐을 덮고 땅에 걸어다니면 먼지가 푹신하게 나든 곳이어서 물데기를 하여야 합니다. 조금더 추워지면 지하수가 얼기에 모터에 물을 빼야 합니다. 모터에 물빼기전 밭부터 만들어 두어야 겠기에 물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몇몇일 물채워 준후 물이 잦아들었을때 밭에 터 고르기를 하였습니다. 겨울에도 안이 따뜻하면 무엇이든 늘어 말립니다. 이렇게 대추 말리듯이요. 더보기
성주댁이 무우김치 담았습니다 (일: 흐림~맑음) 혼자 않아서 궁시렁됩니다. 날 추버지마 저 무시가 얼낀데 우짜지~ 하면서요. 그러다 벌떡 일어나 밭에 가드니 무우를 뽑기 시작합니다. 성주댁이 아무렇게나 씨앗 뿌려 놓았든 무우그든요. 예쁘게 자란 무우는 아니지만 그래도 버리는것 보단 낫겠죠. 얼른 다듬어 절였습니다. 그리고 밀가루풀 끓이고 양념장 만들어 두었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성주댁이 씼어 총각무우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크다란 무우도 아닌것을 데직하게 양념하여 담아 놓았습니다. 설마 담아 놓고나면 언젠간 먹을꺼라 생각합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김장했습니다 (금: 흐림~맑음)(토: 맑음) TV에서 자꾸만 추워진다고 추워진다고 겁을 줍니다. 안되겠다며 영감님과 대구 볼일있어 가면서 배추를 덜렁 샀습니다. (14포기) 일을 저지러지 않으면 자꾸만 걱정만 하게되고 잠을 못자니까요. 어제는 배추와 무우를 절여놓고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무엇이든 얼른 일을 저질러야 모든걸 하게 되니까요. 오늘은 정식으로 김장을 담았습니다. 김장하는날 돼지고기를 삶는다죠. 남기지 않을려고 만원어치만 샀어요. 그리고 굴도 한입만 하면서 배추 4분의 1에 한봉지 넣었구요. 이럭저럭 담고나니 몸이 쑤씨고 아프네요. 김장해야 된다는 걱정을 너무 했든것 갔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