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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성주댁에 취나물 꽃이 피고 있습니다 그늘에 키우면 좀 늦도록 잎을 뜯어 먹을까하고 영산홍밭에 그늘이라며 심었습니다. 봄이면 잎도 부드럽고 크기도 크게 자랍니다. 어느사이 가을의 가르침을 주며 꽃피우기 시작합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토란 꺽었습니다 강황 심은곳에 어쩌다 뛰어 들어간 토란 토란도 꺽을 시기가 있기에 오늘 꺽었습니다. 그리고 다듬어 반찬해 먹을려구요. 이게 우리집 마지막 토란입니다. 토란 다듬으며 가지도 썰어 말립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석류나무 묶었어요 줄기가 야들야들할때 성주댁은 석류나무 가지를 바로 잡으려고 묶었습니다. 잎이 떨어지면 가지가 굳어버리기에 지금이 적합하다 생각하며 줄기를 묶었습니다. 더보기
성주댁엔 보리수 따먹고 망 철거 했습니다 (수: 맑음) 성주댁이 다 따먹고 몇개 안남은 보리수 입니다. 요게 맛있어서 새에게 빼끼지 않겠다며 영감님이 망까지 쳐 놓았었지요. 그덕에 성주댁이 야금야금 맛있게 따먹고 오늘로서 빨간것만 3움쿰을 따 먹은게 마지막이 될겁니다. 영감님이 망을 걷었그든요. 이제 남은건 성주댁과 새들의 마지막 만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심심찬게 여기오면 먹을게 있어 좋았는데... 더보기
셩주댁엔 김치를 3가지나 담았어요 오늘 배추와 무우 소끔을 하였습니다. 영감님 깜짝 놀라면서 그거 다 뭐할락꼬? 하십니다. 성주댁이 조용히 말했죠. 이거 숨죽으면 그짓말같이 쪼매빡게 안되그든 하면서요. 그리고 3가지의 김치를 담을려고 가지 수 마다 따로따로 절이고 하였답니다. 3가지의 김치가 요렇게 변했습니다. 김치위에 말린 사과를 왜 언전냐고 물으시면 성주댁이 이렇게 말할꺼예요. 전 설탕을 넣지않고 말린 사과로 단맛 낼려구요. 아마도 어릴때 외할머니댁에서 얻어먹든 김치맛이 날꺼예요.ㅎ 더보기
자두댁엔 미나리 벴습니다 (화: 맑음) 추셕 명절이 오긴오나 봅니다. 자두댁엔 미나리 벴습니다. 전을 붙이든 나물을 하든 무엇이든 할려구요. 미나리로 점심엔 쌈을 싸먹었네요. 요즘 미나리가 이렇게 단진 몰랐습니다. 향도 좋지만 단맛도 무척 강하네요. 더보기
성주댁 쎄이지 입니다 쎄이지가 예쁘질 않습니다. 왕보리수와 벗꽃나무가 그늘을 지우기 때문입니다. 올가을엔 다른곳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나무 크는것도 그렇고 꽃도 많이 피질않기 때문입니다. 햇볕이 가득 드는곳으로 가면 꽃이 예쁘지겠죠. 더보기
성주댁이 고추 담았어요 오늘 2포기 남겨둔 곳의 고추나무에서 고추를 조금 땃습니다. 삭히려다가 물김치도 아닌 국물을 짜박하게 담았습니다. 삭힌것이 아니기에 국물이 있어야 나중에라도 누렇게 되라구요. 끓인물에 양념하여 부었습니다. 사과는 설탕을 넣지 않았기에 단맛 나라고 넣었습니다. 나중에 우러 나겠지 하면서요. 우러나고 나면 국물도 맛있을 겁니다. 더보기
자두댁은 동네에서 콩나물 나눴습니다 추석이 가까워 오니 콩나물 공장에서 미리 동네에 콩나물을 추석 쉬라고 주셨나 봅니다. 예쁘기도 한 콩나물 시리가 노랗게 꽃물결을 이룹니다. 아우와 아지매가 콩나물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아우님 허리가 많이 아플것 갔으네요. 고맙게도 해마다 우리동넨 콩나물 걱정은 않고 삽니다. 사장님 고맙습니다. 코로나19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가위 보네세요. 더보기
성주댁엔 자두나무 가지 태웁니다 (월: 맑음) 영감님 잠이오질 않았나 봅니다. 밤새 자두나무 짤라놓은 가지를 태웠되요. 썩은 잎은 거름된다며 따로 모아 두었네요. 그리고 숯불이 좋다며 냉장고 고기를 가지고 나가십니다. 고기를 한꺼번에 굽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고기를 따뜻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고기가 얼마나 좋으면 새벽같이 구울 생각을 했을까요. 나가보니 냠냠 짭짭 입안에 마구 넣고 있습니다. 한입 얻어먹었드니 새벽이라도 맛은 있드라구요. 역시 고기는 숯불이 최고인것 갔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