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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

자두댁에 보고싶은 얼굴들이 왔습니다. 올것이 왔습니다. 경기도서 딸과 손녀가 왔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오마니는 자식 먹이겠다고 불앞에 않았습니다. 이깟 더위가 대수 겠습니까. 보고싶은 얼굴을 볼 수 있다는게 늙어가는 나이에 행복이 아니겠습니까. 아바이는 애들 올따나 자두밭을 둘러보고 또 피자두 따 옵니다. 아직 익지 않은걸 새들이 쪼아 못쓰게 만들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러다간 맛들때 까지 하나도 남지 않을것 갔습니다. 속이 상한 대장님 새들미워 나무를 베 버리고 싶다 십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면 저러겠습니까. 이러다 물량을 맞춰낼런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더보기
자두집 대장님은 산속을 왜 찿아 갈까요 (월: 맑음) 산으로 왜들어가지? 했는데 대추나무에 대추가 너무 많이 달려 가지가 뿌려질려 한돼요. 그래서 공굴대(받침대)할 나무 찿으러 산엘 간됐어요. 이곳에도 옛날 처음 귀농했을땐 땅이 아까워 온갖 채소 다 키워먹든 곳이예요. 대장님 에취기로 풀을 벤곳엔 누런 잎들만 죽어 웅성하네요. 더보기
자두집 꽃들이 힘이 없어 보여요 날이 너무 더운 탓일겁니다. 꽃들이 기운이 없어 보여요. 대장님께 꽃밭에 물좀 주라고 했어나 주지 않았어요. 다른곳이 더 급하다네요. 해가 갈수록 더위가 심하다는데 걱정이 태산같이 밀려옵니다. 이러다간 자두나무도 못 키울것 갔아요. 기후와 맞지않으면 모든 작물이 안되그든요. 날이 너무 떠거워도 자두가 나무에서 익어 물러 터지니까요. 고민을 하다보니 자두가 밤에 잠을 설쳐요. 몇년있슴 그렇게 될것 갔아요. 더보기
자두는 오늘도 쉴 수가 없습니다 너무 더워 씨앗도 올라오지 않아요. 상추씨를 뿌렸지만 요모양 입니다. 이른 아침 아니면 풀도 뽑지 못합니다. 뿔을 뽑지 않으면 보시다시피 이렇게 되니까요. 시골 생활 중 제일 힘든게 풀뽑는 것입니다. 풀을 한번 뽑아 없어 진다면 시골생활은 걱정이 없겠죠. 그러나 뒤돌아서면 자라는 풀때문에 편히 쉴 수가 없는게 시골 생활입니다. 못본쳑 할려면 도시로 나가는게 낳겠죠. 그러나 이놈에 풀땜에 여름이면 자두가 죽어난다니까요. 더보기
자두집엔 목마른 나무들 물주었어요 (일: 맑음)(토: 맑음~흐림) 대장님 아침부터 호수들고 물주기를 합니다. 얼마나 더운지 나무들이 타 들어가요. 옥수수도 달리지 않고 누렇게 되어가요. 물을 준다곤 했지많 목이 많이 타나봐요. 대추나무도 타 들어가요. 이렇게 물주는 곳엔 호수가 없어 대장님이 직접 주어야 해요. 무척 더운데 나무들은 얼마나 목이 마를까요. 늘어진 가지도 톱으로 짤라주고 정리를 했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열병든것 갔아요 (금: 맑음) 자두가 풀을뽑다 어지러워 더러누워 버렸어요. 속이 메스꺼운 증상과 어지러워 아침부터 아직 회복이 안되고 있어요. 친구님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텅텅빈 꽃밭 갔아도 봄이면 땅속엔 꽃들이 살아 있는 꽃밭이어서 풀을 안 뽑을 수가 없어요. 더보기
자두집에 참나리가 고운 옷 입고 나타 났어요 장에서 마호병사고 집에 들어섰드니 자두방을 향한 참나리를 보았네요. 어쩌면 해마다 저렇게 예쁜 옷입고 자두앞에 나타나는지~ 수즙은 얼굴로 쌩긋 그리며 자두를 부르드라구요. 날은 덥지많 가까이 가주어야 좋다하니 자두가 이맛에 꽃키우고 산답니다. 옆에라도 가서 꽃 줄기를 손으로 한번 쓰다듬어주면 꽃들이 얼마나 좋아라 하는지요. 그리고 오래도록 버텨 주기도 한답니다. 더보기
자두가 큰맘먹고 스텐 마호병을 장만 했습니다 (목: 맑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녀들 맞을 준비 합니다. 방학이면 한번씩 먼길 다니러 오는 손녀들 그렇게 하여 자두는 딸과 사위의 얼굴도 보게됩니다. 아들도 가까이 있다지많 늘 바빠 허득이는 자식이라 얼굴 본지도 가마득 합니다. 대신 며느리와 손녀는 대구여서 자주 봅니다. 늙으면 자식 가다린다는 부모 마음을 이제야 그 마음 느끼며 살아갑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가 물보들 입니다. 손녀 맞을 준비에 스텐 마호병도 하나 큰걸로 장만 했습니다. 5되 짜리 물로는 늘 부족했습니다. 이제 자두가 물때문에 엉덩이 바삐 설칠 일은 없을것 갔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키가 크다란 해바라기가 있어요 키다리 아저씨도 키다리 아줌마도 자두와 함께 같이 살고 있어요. 키가 워낙 크다보니 가까이서 볼려면 자두 목이 한참 뒤로 졌혀줘요. 그래도 자두완 정다운 말을 하며 노래도 같이 부르고 소리도 같이 낸답니다. 그러나 얼굴은 내내 해맑게 웃고 있어요. 더운 날은 짜증도 내겠지많 그러지 않는 예쁜 해바라기예요. 더보기
자두집 피자두가 물을 달라 보챕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 농작물을 볼때마다 자두의 마음도 타들어 갑니다. 수분을 기다리며 목이말라 타 들어가는 모든 작물들 아무리 물을 퍼부어도 잠시 뿐입니다. 그래도 자주 퍼부어 줘야죠. TV에서 태양에 익어 썩어 들어간다는 사과를 보며 남의 일 같지않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장님 열심히 물주기를 합니다만 이 더운 여름을 작물들이 이겨 냈슴 하는 마음입니다. 사람만 더위의 고통을 느끼지 않을겁니다. 말못하는 작물들은 죽음과 더불어 사람보다 더 하겠죠. 지하수의 시원한 물이 콸콸 흘러나와 죽음만은 면했으면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