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4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두집에 작년에 딴 대추예요 큰 소쿠리에서 작은 소쿠리로 작은 소쿠리에서 김치통과 박 바가지로 옮겨다닌 대추 먹을수록 자꾸만 줄어드니 옮겨다닐 수 밖에요. 이걸로 차도 끓여먹고 약 달이면서도 먹고 줄어들고 줄어들며 자두의 대추 옮기는 행렬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요만큼 남았습니다. 여기서 줄어들면 또 어디로 옮겨질까요. 자두는 시골서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사먹지 않습니다. 시골은 모든게 약나무들이며 그것을 번갈아가며 사용합니다. 더보기 자두집 벗꽃이 비를맞고 꽃비를 내려요 (수: 비) 어제같이 화사한 날 사진을 남겨두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오늘같이 하늘에서 물을 쏟는다면 자두 가슴에만 담아둘 벗꽃이 될뻔했어요. 기분 좋 오 타~ 하면서 나무밑에서 일 하든 자두가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빗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저것? 아이쿠~ 벗꽃의 팔랑이는 꽃잎이 아닙니까. 에구 에구 안돼는디~ 왜쳐 보았자 자두의 애타는 숨소리만 가파질 뿐이죠. 지금은 꽃비가 하염없이 내리며 자두에게 소리없는 메세지를 남깁니다. 잘있어 자두 안녕~ 이라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