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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자두집에 풀안뽑는 꽃밭도 있어요 (월: 맑음) 자두집에 풀을 못뽑는 꽃밭도 있습니다. 여긴 철쭉과 영산홍이 뒤 썪여있는 꽃밭인데 도저히 뿔을 뽑을 수가 없는 곳이예요. 들어갔다 하면 나무가지를 뿌려트려 엄두도 못내죠. 대충 멀리서 호미로 큰 풀만 쫓는것 밖엔 할 수 없어요. 이렇게라도 풀제거 시켜 놓으니 좀 낳은것 갔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엔 오늘 더디어 고추모종 옮겼습니다 오늘 더뎌 걱정꺼리 하나가 해결 되었습니다. 고추를 언제 옮기나 하고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자두는 무슨 일 하나를 해결 못하면 밤에 잠을 설칩니다. 더뎌 대장님 고추모종 옮긴다 합나다. 자두도 따라나가 도울려니 그냥 방에 있으랍니다. 허지만 나가서 잔소리라도 해야하니 가만 있을순없죠. 대장님 땅파고 심기에 도와주었드니 빙긋이 미소짓네요. 고추 옮기고 철사박고 비닐덮고 이불덮고 오늘 오후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젠 걱정 하나가 끝났으니 밤엔 두발 쭉뻗고 잘랍니다. 이불이 조금 모자라 대충 덮어 두었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매실나무들이 꽃피울 준비합니다 이제 매실들도 자두보러 찿아오고 있습니다. 홍매실 청매실 꽃매실이 봉우리 한아름 안고 있습니다. 자두는 봄이어도 일하느라 꽃구경 못갈걸 생각하며 가지가지 집에서 꽃놀이 할려고 많이 심어 두었습니다. 왠만한 봄꽃은 집에서 구경하며 차 한잔으로 꽃들과 아옹다옹 이야기꺼리 만들며 놀고 있다우. 이 많은 꽃들이 자두를 찿아 왔을땐 벌들의 노래소리가 자두 귀를 괘롭히느라 야단 날겁니다. 더보기
자두가 마가렛이 올라오면 바람에 쓰러지지 말라고 줄을 꽁꽁 쳐줬어요 자두집 꽃들이 다른집보다 키가 엄청 크게 자란다는건 친구님들 아시죠. 이번엔 줄기가 올라오기 전에 새로이 야무지게 줄을 꽁꽁 묶어 두었어요. 키가크니 장마철의 바람에 얼마나 엎어지고 자빠지든지 자두의 걱정이 하늘보고 한숨만 쉬게 되드라구요. 그래서 아예 줄을 쳐놓아 버렸어요. 쓰러지지 말고 너랑나랑 오래도록 얼굴보며 살자구요. 더보기
자두집엔 고추심을 부품을 동장님밭에서 가져온것 (일; 맑음) 아직 심지않은 고추를 보시든 동장님 비닐과 이불덮어 심어라고 이렇게 많은 부품을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늘 고맙고 오라버님같은 동장님 감사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대장님 동장님밭에서 가져온 철근 펴느라 고생하십니다. 이제 곧 고추심을 준비 끝나겠죠. 자두도 서서히 고추심을 준비해야 겠습니다. 더보기
자두집에 동장님 내외가 나물캐러 왔어요 자두가 처음 시골 귀농했을때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이끌어주시고 밀어주신 고마운 동장님과 나와 동갑인 친구 동장님 아내입니다. 그 고마움은 자두가 살아 숨쉴동안은 잊지 못할겁니다. 친구는 나와 야 자 하는 사이로 가깝습니다. 그 친구가 오늘 바구니들고 나물캐러 자두집에 왔습니다. 나물을 한 소쿠리 캔뒤 거실에서 약간의 군것질하면서 많이 모자라는 나 흉보느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하하~호호~ 그러드니 얼마 있지못하고 바쁜 사람들이라 오래 놀진 못하고 가버렸네요. 더보기
자두집 대장님 열심히 놀이 하신다고 참 대령이요 자두가 두더쥐굴과 씨름하는 동안 대장님 무얼하시는지 오늘도 쿠당탕 그린다. 밭에 풀뽑아가며 달걀을 삶고 우유한잔을 가지고 갔다. 오호라~ 오늘은 또 문짝을 다시는구려. 매일 꾸지지리 하게 이것저것 같다 붙이며 씨름하시는 대장님을보니 때로는 안스럽기 그지없다. 대장님 자두의 성의이니 이것드시구 아프지나 마세요. 이되로 늘 자두곁에만 건강히 있어주세요. 더보기
자두집 두더쥐는 못된 두더쥐입니다 (토: 맑음) 호미만 됐다면 한두 곳이 아닌 미로같은 터널을 마구 휘저어가며 만들어 놓았다. 땅굴작전을 펴는 두더쥐는 자두가 불쌍치도 않나봐 죽으라 따라다니며 굴을 메꾸어 주어야 꽃들이 죽지않는데 뿌리에 바람들까 긴장하며 땅을 보살피는 여자 땅굴은 김정일과 김정은이 좋아하는 것인디 땅굴 파느라 북한사람들 한 겨울에도 애 먹는다는디 북한에 가서 좀 도와주면 안돼남. 왜 자꾸만 자두만 괴롭히는 걸까? 그렇다고 땅을 망가트릴순 없는 일 좋은 땅 만들어 봤자 두더쥐만 호강시키니 나 어쪄면 좋아. 지렁이가 그렇게도 많은가 나도 미로로 함 따라가곺으네. 더보기
자두집에 대구서 친구왔어요 대구서 온 친구가 성주도착 했다고 밭메는데 전화가 왔다. 일 하든것 모두 핑게치고 대리러 갔다. 글싸하게 점심먹고 친구들이 냉이캐러 밭엘가드니 두다리 쭉 피고 나물을 뜯는다. 냉이와 민들래~ 그리곤 가기 싫다면서 넋두리를 한다. 다음에 오겠다는 기약을 하며 저녁무렵 집에 갈려한다. 자두도 덩달아 따라 나서고 싶어진다. 에라 모르겠다며 친구들 태우고 대구로 해달렸다. 그리고 밤11시 넘어서 집에 도착한게 오늘을 보낸 시간이다. 더보기
자두가 친구가 온다기에 바삐맨 꽃밭 (금: 맑음) 친구온다는 소리에 꽃밭에 하나라도 풀 뽑겠다고 얼마나 바삐 서둘렀는지요. 그래도 두개나 뚝딱 해치웠시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