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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집 그늘 만들려고 느러트린 은행나무 (화: 맑음)

평상을 옮겨놓아도 땡볕에 노출된 때가 많았습니다.
자두가 은행나무 한가지를 붙잡고 늘어졌습니다.

그랬드니 조금이나마 그늘이 끼 드라구요.
옳크니 여기다 무거운걸 한 2년만 달아 놓자며

차발통 바퀴가 꽤나 무거워 그기다 매달아 놓았습니다.
2020년 한해만 더 달아놓고 놓아줄려구요.

올핸 제법 그늘지우게 하드라구요.
때로는 이랬다 저랬다 내집이니 마음되로 할 수 있어 좋아요.

꿩먹고 알먹고가 이런데 쓰인가요.
그늘도 만들고 은행도 먹고 참 좋아요.

그리고 여기엔 콩잎과 만들래가 곰삭고 있어요.
추울땐 얼었다 볕이나면 잘녹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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