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도에 자두의 상의 하나를 바느질해
얼지 말라고 달래주며 옷 하나를 입혔어요.
주위는 바람이 작게 들도록 칸막이를 단단히 해주었구요,
그리고 머리엔 장화를 신겼어요.
이만하면 자두의 정성을 봐서러도
추위를 피하며 얼지않을려고 애쓸꺼예요.
작년엔 옷을 두텁게 입혔드니
한번씩 물 틀기가 어렵드라구요.
올핸 빨래집게만 빼면
수돗물이 콸콸 쏱아지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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