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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자두농원 이야기

자두가 꽃들에게 바르게 자라라고 끈 메어 주었습니다 (수: 맑음)

아침이면 자두가 호미를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잡풀도 메야하고 끈으로 묶을 수 있는건 묶어야 하기에

자두의 소지품은 여러가지가 따라 다닙니다.
가위도 뚜꺼운 장갑도 끈도 모두 따라 다니죠.

오늘은 축 늘어진 병꽃나무와 장미와
명자나무 가시에 찔려가며 묶어 주었습니다.

명자와 노래도 부르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꽃들을 다둑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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