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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자두집에 약나무 달입니다 (금: 맑음~ 흐림~ 비) 이른 아침부터 대장님 약물달여 놓았습니다. 불짚혀 나두면 뒷 일은 자두 몫입니다. 걸러고 식히는건 자두가 다 하죠. 쉬운듯 보이지만 걸러고 또 걸러고 5~6번을 옮겨줘야 찌꺼기를 걸러 낸답니다. 오늘도 자두는 열심히 대장님을 챙기고 있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달래캐고 죽은 자리엔 심기를 합니다 느지막히 대장님 산에 달래캐러 가자합니다. 자두가 방가방가하며 따라 나섭니다. 달래를 캐 심기좋게 잔뿌리 짜르고 손질까지 해 왔습니다. 처음엔 자두가 어느게 풀이고 어느게 달래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젠 풀속에서도 귀신같이 잡아내는 것도 자두입니다. 집에와서 저번에 심은곳 죽은 자리 채울려고 심었습니다. 자연산 당귀도 2뿌리 캤습니다. 횅제죠. 내일 대장님 달래전 구워줄려구 조금 남겼습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자두가 영산홍 가지 짜릅니다 자두가 팔을 걷어 부칩니다. 봄이왔어니 모두 잠에서 깨어나라구 과함을 지릅니다. 그리고 큰 가지치는 가위를 들고 6월에 피는 철쭉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아프다 카그나 말그나 싹뚝싹뚝 소리가 멈추지 않게 뚝딱그리며 베고 또 벱니다. 그것도 2곳이나 베야 합니다. 나무들이 아야 꼬 소리를 마구 지릅니다. 자두야 나죽어 나 죽는다구~? 그러나 자두는 들은 척도 안합니다. 일을 빨리 끝낼 생각밖엔 없는듯 보입니다. 어느듯 시간은 흐르고 앞 옆 뒤~ 줄을 잘 세웠는지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어화둥둥 내사랑들 뿐입니다. 줄도 잘세웠고 이렇게 한해를 아름답게 보낼것입니다. 입은 으시시 입꼬리가 한쪽으로 돌아가며 잘 짤랐어 정말~ 하면서요. 더보기
자두집 꽃밭에 풀 못올라오게 솔잎 깔아요 (목: 맑음) 아침부터 대장님 솔잎 끌어 모읍니다. 솔잎보면 처음 귀농 하든때가 생각납니다. 이 비혹한 땅을 친환경 땅을 만들겠다고 밥만 먹고나면 산에 올라가 솔잎을 계속 반복하며 끌어모아 이 많은 꽃밭에 날이새면 일어나 아침도 먹지않고 좋은 땅 만들자든 대장님과 자두가 노력한 생각이 문득문득 난답니다. 그러든 땅이 이젠 지렁이를 불러모아 두더쥐가 사는 땅을 만들었으니 땅이 내려안을때마다 후해가 막심하게 들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땅을 좋게 만들려고 하는게 아니고 자두가 땀 뻘뻘 흘려가며 풀메는게 보기싫은 대장님의 베려입니다. 풀이 자두눈에 감춰지라고 그러면 풀메는게 들하다고 까는 솔잎입니다. 여긴 풀메러 잘못 들어갔다간 꽃나무 가지를 다 뿌러뜨리는 곳입니다. 아~ 옛날이여~ 그날이 왜? 이리 생각날까요... 더보기
자두가 끓인 쇠기름넣은 씨래깃국 돼지기름은 잘 분해가 된다합니다. 그러나 쇠기름은 분해가 잘되지 않는 답니다. 그래도 어쪄 쇠기름을 넣으니 부드럽고 맛있는걸 쇠기름에서도 된장에넣어 먹을 수 있는 기름을 따로모아 고기 사러 오는 분들께 조금씩 주는 기름이다. 자두도 넣어보니 확실히 씨래기가 연하고 부드러워 마음엔 약간의 고민을 하면서도 가끔 사용했었다. 한번 팔팔끓여 기름물을 버리고 기름도 제거한뒤 사용한다. 그리고 씨래기와 된장 기름을 주물러 약 10분간 간들라고 두고 떠물부어 한참을 끓이면 부드럽고 맛있는 국이된다. 더보기
자두밭 거름을 다시한번 손질합니다 (수: 맑음~흐림) 오늘은 날도 차갑지많 바람도 많이분다. 대장님 추운데 일을 그만했으면 좋으련만 자두밭 거름을 다시한번 일일이 뒤집어준다. 이렇게하면 자두나무에 더 좋은 거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자두는 그냥 서 있기도 힘들구만 말려도 되지않는 대장님을 뒤로하고 집에 들어와 버렸다. 더보기
자두가 대구서 며느리와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화: 맑음~흐림~비) 경대병원 가는 날 며느리 점심 먹이고 싶어 만나자 했쮸 그진 1시가 되어가는 시간 며느리 배가 많이 고팠나 봅니다. 반찬먼저 나온걸 집어먹는 며느리가 가여웠지만 오랬동안 탕이 나오도록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다 나온 탕~ 험메~ 너무 많아요. 그릇도 조금 크더만 찰랑그릴 정도의 양이... 갈비는 손으로 쥐고 뜯어야 맛있쮸~ 2대를 먹고나니 배가 빵빵 하드만유~ 그래도 좋아하는 국수는 먹어야죠. 며느리와 둘이서 갈라먹고 밥도 쪼깨 남겨두고 앙~먹어치웠쮸. 이래놓고 다이어트 한답시고 집에선 때론 아침도 그르는 자두입니다. 깨뿔~ 너무 많이 먹고나사야 이젠 정신차려 너무 많이 먹었슴을 후회하는 자두였습니다. 에고 뭣하러 묵는데 목숨을 걸었노~ 그러나 이미 때는 늦으리~ 더보기
자두가 저녁반찬을 만들었습니다 (월: 흐림) 날씨가 흐린 탓일까? 입이 자꾸만 무언가 넣어달라고 보챕니다. 오늘은 짭조름한 김치전으로 대신 할까 합니다. 김치전은 양념이 강하게 되어있어 빨리 뒤집지 않으면 타버립니다. 대장님 눈에 좋다니 요즘은 자두먹으라고 냉이를 자주 뜯어옵니다. 자두가 눈이 많이 나빠졌그든요. 그러다 저녁 반찬 생각이나 아주까리잎도 뽁았구요. 냉이는 국물 먹으려고 삶아 냉이는 참기름에 액젓넣고 깨소금넣어 조물조물 무쳤어요. 이러면 자두 저녁반찬이 다 되었습니다. 기존 만들어둔 겨울김치에 무우김치랑 워낙 만들어둔게 많으니 고추김치 끄내어 먹으면 되그든요. 더보기
자두가 끓인 쇠곱창 (일: 비) 김치넣고 부글부글 소리만 들어도 으~~~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곱이 많이 흘러 내렸네요. 그래도 마찢쳐. 맥주 한잔 쳐먹고 크~ 역시 이빨이 조금이나마 살아있을때 먹어야해. 냠냠 너무 마찌쳐. 다음엔 막창으로 자주 해 먹을꺼예요. 더보기
자두가 화투로 뻥하는걸 배웠어요 (토: 맑음) 오늘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뻥하는걸 배웠습니다. 참 재밋는 화투 놀이였습니다. 매일 어울려 뒷전에서 재밋는 얘기만 했지 뻥을 배워 볼려구 생각도 않았는데 오늘 눈을 크게뜨고 자세히 몇번을 보았드니 이제 무슨 놀이인지 알겠드라구요. 같은것 짝맞춰 뻥 뻥 하는게 얼마나 재밋든지 자두도 집에만 있지말고 자주 나가서 놀아야겠단 생각 들드라구요. 오늘은 뒷전에서 열심히 배웠으니 앞으론 자두도 화투짝 들고 재밋는 놀이 함 해볼려구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