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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자두집에 비에 험뻑젖은 게일라드디아 에궁~ 또 옷을 다 배렸구만 흙탕물에 뛰어 노니 안젖고 되니 그나마 서로 부둥켜 안고 있지 왜 서로가 니팔 니 흔들고 내팔 내 흔들고 들 있니 안타까워 씻겨 줄려하니 대장님 한마디에 자두가 멈추는구나 오늘 비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씻기면 뭐하누 라네 이제 꽃도 다 져가니 내버려 두랍신다. 너들을 어쪄면 좋으니 그래도 이웃 천인국이 있으니 갈때까지 두집 합쳐 잘 지내 보그라. 더보기
자두집에 가지가 너무 많이 달려요 가지 딴지 몇일 되었다고 또 이렇게 많이 달렸어요. 흙이 좋아도 너무 좋아 굿입니다. 대장님이 잘 키운것도 있지요. 시장옆에 살았으면 대문앞에 두어도 팔릴텐데 시골엔 모두가 가지를 키우기 때문에 나눠먹지도 않아요. 줄려면 싫다고 모두가 팔을 내 저어니까요. 이것이 땅가진 배부른 부자들의 넋두리겠죠. 자두는 추석이 돌아오면 나물이 지천에 깔려있어 제사는 없으나 나물 반찬은 꼭 해 먹어요. 하는 수 없이 며느리의 차지가 되게 생겼네요. 가지로 장아찌를 담아 먹드라구요. 대구에서 40분 거리여서 기름값도 만만 찬아요. 그래서 왠만하면 부르지 않아요. 이웃이 나물가지러 안가느냐고 묻나봐요. 그를땐 기름값이 나올 만큼의 몇가지의 나물이 있으면 오라 그럽니다. 갈땐 집에것 싹쓸어 차가 그득하게 실어나르죠. 그래야 .. 더보기
자두집에서 본 도랑 사이의 산에 풀입니다 (월: 흐림~비) 농사꾼들은 곡식이 잘되라고 늘 하나님 부처님께 비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연재해로 농사를 망치는 일이 많습니다. 재발 하고 빌고 또 비는 풀좀 죽여달라고 신령님께 빌지만 죽기는 커녕 풀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쑥쑥 자랍니다. 자두집 울타리 넘어 산의 배경 입니다. 여긴 뱀 나올까 무서워 자두는 한발짝도 못 디디는 곳입니다. 농사가 저리 잘된다면 농민들 걱정 없겠죠. 잘되라고 비는 농사보다 풀이 더 웅장한 광경 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