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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4

자두집 도라지는 모두 빚 받으러 왔나봅니다 햐~ 누운 폼들도 모두 제 각각이다. 장마때가 되면 우리집만 이려랴~ 산천 초목이 다 이러리라. 한 곳은 모두 빚 받으러 온것처럼 홀랑 더러누워 버렸구 다른 곳엔 그나마 누운 놈 선 놈 지팔 지 흔들고 있구 한 곳은 그나마 풀이 욱어져 서 있는 놈이 많다. 얼시구나 좋다. 절시구나 좋다며 자두가 맞장구 쳐 주었다. 더보기
자두가 엇저녁에 요거요거 해먹었어요 지금 날씨는 햇볕이 들었다 구름으로 바뀌고 반복입니다. 그러면 엇저녁으로 넘어 가 볼까요. 자두가 물어 뜯는걸 좋아하는 돼지뼈 입니다. 찜을 할려고 큰솥을 내었드니 대장님 씨래기 넣은 국물이 드시고 싶다며 자두를 꼬십니다. 어쪄~ 미운 오리색끼도 아닌디~ 시키는되로 해야죠. 30센치 웍에 삐따구를 역코 씨래기 팍팍 쌔리 엿쮸. 삐따구가 연해졌을거 갔을때 꼬치까리를 우에 덮었구 다시 펄펄 끓을때 그제사 뚜꿍을 덮었십더. 돼지냄새 안나라꼬에 다시 10분쯤 낄이고 20분을 불끄고 뜸 디리고 묵었지에. 20분 뜸디리는거는 삐따구 잘 발가지라고 뜸 디린깁니더. 그라마 삐따구가 잘 떨어진단 말입니더. 내 손이 내 딸이락꼬 내입에 맞차으이 맛이야 땡큐죠. 더보기
자두집에 잠깐사이 모처럼 햇볕이 쨍 합니다 (수: 맑음~흐림) 모처럼 햇볕이 쨍 합니다. 꽃들도 따가운 햇살아래 일광욕에 들었습니다. 벌들이 얼마나 찿아드는지 벌 소리가 요란합니다. 벌들도 모처럼 꿀따러 왔그든요. 돌틈에선 고였든 물들이 행주짜듯 짤려 나옵니다. 그러드니 잠깐사이 또 구름으로 바뀠습니다. 장마는 정말 싫습니다. 풀이 너무너무 쉽게 쑥쑥 자라니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