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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자두집에 우리 예쁜 천사가 왔어요 (목: 맑음) 온다는 말없이 느닷없이 드리닥친 예쁜 천사 할아버지와 손녀 정신없이 둘이 안고 포옹한다. 저리도 죽고 못살까? 할아버지도 손녀도 똑 같다. 할아버지와 숨바꼭질하는 손녀 아파트보단 마음편히 뛰어 놀거라 씨오마니- 며늘에게- 야야 큰 박스에 이건또 머꼬 머슬 이래 마이 사왔노 온갖끼 다 들안잤따. 미느라 잘무우께 고맙데이. 더보기
자두가 삶은 닭이 얼마나 큰지 줄지 않는것 갔습니다 어제 잡은 닭이 얼마나 큰지 먹어도 줄지 않는것 갔습니다. 엇 저녁에 한다리로 둘이 나눠 먹었구요. 오늘 눈 치우느라 고생하신 대장님 국물 따뜻하게 대워 한다리 드렸드니 너무 많다고 노나 먹재요. 따뜻한 국물에 밥 한술 말아먹으니 대체 닭고기가 줄지않아요. 닭고기의 육질이 쫄깃쫄깃하여 맛이 좋습니다. 이것은 뽁음닭으론 질겨서 못먹고 오로지 약닭으로 고움이 제일인것 갔습니다. 닭 한마리 잡으면 둘이선 떡치게 생겼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마지막 같아서 예쁘 찍은 눈이예요 이번 눈이 마지막이 아니까싶어 눈 사진을 남겨 두었어요. 어두 침침함속에 내린 눈이 어쩌면 더 아름다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휘어질듯 눈 무게에 못이겨 척 늘어진 소나무 가지가 더욱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네요. 저번에도 소나무 한그루는 가지가 몽창 내려않은 것도 있었는데 이젠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천하가 다 아름다워 보이는 백색의 세계 그러나 누구에게는 애많은 극성스런 눈이 될겁니다. 시골에서 모두가 하우스 무너질까 잠못드는 밤이 되니까요. 오로지 눈내려 좋다는 사람은 낭만을 즐기는 사람과 놀이를 좋아하는 개들만 신나는 세상입니다. 더보기
자두가 차빼라는 바람에 6시도 안돼어 일어났어요 (수: 눈) 꿈의 세계에서 호호 낭낭 즐겁게 놀고있는데 무언가 귓전에 자두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짜증나는 자두는 눈도 채 뜨지도 못한채 끌려 나갔습니다. 밖에는 붉은 빛의 열을내는 가로등이 억세게 내리는 눈을 차가와 보이질않고 따뜻하게 보이라고 빛을 발사하며 더욱더 아름답게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울집 대장님은 여기저기서 하우스들이 무너질까 공굴대를 가지고 바삐 이리저리 받혀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보기
자두집엔 대장님에게 반항하는 닭잡아 먹어요 자두집에 키우는 닭이 대장님께 딱 걸렸어유 밥을 주러가든 똥치우러 들어가든 대장님만 보면 따라다니며 쫓는되요. 그렇찬아요. 내일일까 모래일까 위태위태 했었는데 오늘 명을 채촉하는 날이 될줄은 지도 몰랐을 꺼예요. 꼬꼬꼬꼬~ 노래하든 아름다운 털을 가졌든것이 집에 들어올땐 찌~익 소리 한마디 못하는 누드가 되어 오다니 그래도 자두는 깨끗이 씻어 맛있게 먹겠다고 압력솥에 약제들 넣고 고우면서 맥주안주로 좋겠구나 하며 삶습니다. 인정 사정도없는 대장님과 자두~ 꿍짝이 잘 맞으니 흰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살아가나 봅니다. 이제 지글지글 끓고나면 뜯을 일많 남은것 갔습니다. 더보기
자두가 겨울에 잠자든 봄나물로 국을 끓입니다 할미꽃 가까이에 있는 냉이를 한줌 뜯고 몇일전에 하우스안 시금치 손질한것 한줌 넣고 겨울 배추씨래기와 누런호박 채썰어 얼려둔것도 한움큼 넣고 다싯물에 된장풀고 떠물 좀 받아넣고 특히 들깨가루를 많이 넣고 국을 끓였네요. 요즘 바쁘게 일하시는 대장님을 위해서 특히 들깨가루를 많이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가지 채소를 따로먹지 않아도 한꺼번에 흡수하고 있습니다. 다싯물은 멸치 새우 북어대가리 아쉬운대로 16가지면 국물에서도 영양가치 있다보시면 되것쮸. 더보기
자두집 할미꽃은 빗물없인 이렇게 일찍 나오기 싫태요 (화: 흐림~맑음) 눈에 잘 보이지않는 아주작고 어린 할미꽃 모종이 많이도 올라옵니다. 자두와 같이 산 할미들은 겨우 째지직하게 꽃눈 티우드니 어제 빗물을 먹고나드니 할미꽃의 아름다움을 그짓말 같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 자두는 할미꽃들에게 빗물만도 못하단 말인가. 땀 뻘뻘 흘려가며 거두었드니 이렇게 나를 배신하다니 흑흑~~~ 울고싶어라. 서운함도 잠시뿐~ 자두가 부채질 하는건 빨리 꽃피그라 빨리 꽃피그라~하며 부추깁니다. 더보기
자두의 점심입니다 비온 날이든 맑은 날이든 자두처럼 다싯물만 많이 만들어 놓으면 국수같은건 언제든 대령입니다. 다싯물을 많이 끓여 놓을땐 먹을것만 두고 얼리십시요. 평소에 한병은 얼리지않고 냉장보관 했다가 그것이 떨어지면 냉동된 다싯물을 한병 끄집어내어 다시 녹혀 쓰고쓰고 자두는 그렇게 사용합니다. 대장님과 자두는 지금 이빨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물렁하게 해 먹으려고 마늘과 냉이는 처음부터 끓였습니다. 비가 촉촉히 오는 오늘같은 날 물국수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자두의 점심으로 국수를 끓였습니다. 더보기
자두집 하우스에 키우든 고추 비 맞힘니다 자두집 꽃과 채소들이 하우스에서 밤이면 이불덮고 따뜻하게 지냈습니다. 이제 서서히 바깥에 나갈 준비를 시켜야합니다. 낮이면 써늘해도 양문을 다 열어졌히고 찬바람을 넣어 주었구요. 그래도 밤이면 아직은 일러 하면서 이불덮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두가 노지에 나가 살 준비를 시킵니다. 오늘도 비 맞히며 꽃나무와 고추에 비를 맞칩니다. 더보기
자두집 봄꽃나무 (월: 비) 비가 내릴려니 자주 내린다. 비를 피해 봄나무를 두 나무를 찍어봤다. 비는 나무에게 엄마같은 존재의 뜻이랄까? 잘자라지 않든 나무도 비를 맞으면 치유가 잘된다. 의사같은 역활을 단단히 한다. 꽃매실과 진달래다. 더보기